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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스피치]영국영화 킹스스피치 아카데미상 휩쓸어~남우주연상 콜린퍼스 킹스 스피치!



영국 영화 킹스 스피치가 올해 아카데미를 휩쓸었다. 27일 오후5시(현지시간) LA 코닥극장에서 열린 제 8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킹스스피치가 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주연상과 각본상 등 주요 4개 부분을 차지했다.

킹스스피치는 영국왕위에 오른 조지6세가 말더듬이 증상을 치료하는 과정을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으로 그려내 세계 여러 영화제에서

호평이 쏟아진 작품이다. 킹스 스피치는 이번 아카데미에서 후보작 중 최다인 12개 부분에 오른 상태였다.



러브 액츄얼리(포르투갈 가정부에게 반해 포르투갈어를 배워 프로포즈하는 로맨틱가이)를 처음보고 96년도 오만과 편견을 본뒤

콜린퍼스의 팬이 되었다. 그때만해도 콜린 퍼스는 물론 훈훈한 영국미중년이기는 했지만 그렇게 잘 알려진 배우는 아니었다.

브릿짓존스의 일기에서도 달달한 매력을 뽐냈지만 슈퍼스타급인 휴 그랜트의 댄디함과 수줍은듯한 미소에 콜린퍼스에게

돌아갔어야할 여심의 절반정도는 빼았겨버렸고 말이다.

콜린퍼스는 그동안 부드러운 젠틀맨 이미지를 과감히 던져버리고 성질사납고 오만하며 수시로 말을 더듬어 대중연설 하나 제대로

못하는 조지6세역을 맡은 콜린퍼스는 정말이지 킹스스피치를 몇번이나 돌려보고 싶게 만들 정도로 끝내주는 연기를 펼쳤다.

콜린퍼스는 인터뷰에서 왕이 정확이 어떻게 말을 더듬었냐가 아니라 말더듬을 어떻게 극복해 나갔는지를 연구하고 연기했다고한다.

말더듬이를 그렇게 자연스럽게 마치 평생 몸에 익은 것처럼 그려내는 콜린 퍼스의 모습은 너무나도 새롭고 신선하고 감동적이고

충격적이였다. 특히 마지막 스피치를 준비하면서 필사적으로 그동안 해오던 방법들을 모두 동원해 쌩쇼+발성연습을 하던

조지6세의 모습은 관객들을 웃기는 동시에 울리는 마법같은 장면이다. 마치 쇼생크탈출에서 앤디가 하수구를 기어나온 후

하늘을 향해 손을 뻗는 장면처럼...

이 장면은 영화사에서 쉬이 잊지 못할 명장면 중의 명장면으로 기억될 것이다.